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사회서 위로와 소망 봤다

시카고 한인사회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코너 림(8)군과 애바 리(6)양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비영리단체 ‘5K Run for Love’(회장 이용목)는 지난 달 15일 열린 ‘5K Run For Love 걷기·달리기 대회’의 등록비 및 후원금 중 8천달러를 30일 애바 양에게 전달했다. 윌링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애바 양의 아버지 마이크 리 씨와 외할머니 이영식 씨가 참석해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마이크 리 씨는 “미국 전체 아시안 인구 중 5%만이 골수등록을 하는 등 아시안들의 등록률이 낮다. 그러나 골수등록에서 후원금까지 애바를 위해 도움을 준 한인사회를 잊지 않겠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코너 림 가족과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코너 가족의 후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너 군은 선천성면역결핍증(X-linked hyper IgM syndrome)을, 애바 양은 림프모구 백혈병(ALL)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한꺼번에 앓고 있다. ‘5K Run for Love’는 대회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 중 80%를 각각 코너 군과 애바 양에게 나눠주려 했으나 코너 군의 어머니 스테파니 림 씨의 요청에 따라 이를 모두 애바 양 가족에게 전달했다. 스테파니 림 씨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코너는 잘 지내고 있다. 골수 일치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경비는 아직까지 필요하지 않다. 애바가 지금 병원비가 많이 필요할 때다. 애바를 돕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용목 회장을 비롯해 글렌뷰 런너스클럽의 민계익 회장, 김용화 코치, 종려나무교회 최선주 목사 등이 참석해 애바 양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애바 양은 시카고 어린이 병원에서 암 세포 제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가족 모두 시애틀에 머물며 탯줄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수이식 수술을 할 예정이다. 이용목 회장은 “매년 달리기 대회를 통해 난치병 어린이를 후원하겠다”며 “올해는 500명이 등록했으나 내년에는 1천명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2014-09-30

“당신이 새생명의 희망입니다”

두 가지 백혈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애바(5) 양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주기 위한 골수기증등록 행사가 26일 오전 윌링의 그레이스한국학교(교장 황용준 장로)에서 진행됐다. 그레이스한국학교는 애바 양이 6개월 동안 유치부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학교로 손효희, 홍인희 씨 등 이날 자원봉사로 나선 학부모들의 마음은 한국의 세월호 참사와 겹쳐 더 안타까웠다. 황용준 장로는 “앨러지와 천식을 앓고 있어 자칫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했던 꼬마 숙녀였다”며 “똑똑하고 명랑한 아이로 처한 환경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그 어려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참으로 사랑스러웠던 아이였다”고 기억했다. 또 “한 명이라도 더 동참하면 애바 양을 비롯해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새생명이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맞는 골수를 찾아 한 생명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애바 양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ALL)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genous leukemia·AML)을 앓고 있으며 어린이에게 두 개의 백혈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이날 그레이스한국학교 외에 링컨샤이어의 다니엘 주니어 고등학교에서도 골수기증등록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학부모 김승훈 씨는 등록 후 “자식을 키우는 부모 마음은 모두 같다”며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가슴이 아팠고 뭔가 후세들을 위해 해야겠다는 마음에 서둘러 참여했다”고 말하며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임명환 기자

2014-04-27

5살 소녀 애바 살리기 위한 인류애

6일 한인사회와 중국사회가 백혈병에 걸린 5살된 애바(AVA)양을 살리기 위해 한마음이 됐다. 애바 양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ALL)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genous leukemia·AML) 등 2가지 백혈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윌링의 그레이스교회(원종훈 목사)를 비롯해 디어필드, 롤링메도우, 네이퍼빌 소재 중국 교회에서 일제히 골수기증등록 행사가 펼쳐졌다. 애바 양은 한인 엄마 이보라 씨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으며 평소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해 자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살짜리 여동생이 있지만 골수가 일치하지 않았다. 이보라 씨 부부가 주일예배를 보고 있는 디어필드의 노스쇼어중국인교회에는 이날 오후 1시반 골수기증등록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젊은 부부들의 등록이 이어지며 40여분만에 20여명이 등록을 마쳤다. 교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리센리 후엥 씨는 “50명 등록 목표를 정했으나 교인뿐만 아니라 종교와 인종을 떠나 많은 인근 주민들도 행사장을 찾아와 목표를 훌쩍 넘을 것 같다”며 “참 귀여운 모습으로 교회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던 애바가 눈에 선하다. 한인사회와 힘을 모아 꼭 애바에게 새 생명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씨는 “하루에 5곳에서 동시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자원봉사자, 등록자 등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못 전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를 전한 뒤 “하루 빨리 골수일치자가 나와 애바가 다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애바에게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애바 양은 지난 3일과 4일 시카고어린이병원에서 치료 및 검사를 받은 뒤 현재 병원에서 퇴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애바 양에 대한 투병일지는 블로그(www.fortheloveofavalee.blogspot.com)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한편 애바 양 이외 한인 2세 코너 림(8)군 또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다. 임명환 기자

2014-04-06

5살 소녀에게는 한인사회가 희망

“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세요. 백혈병에 걸린 아이들에게는 한인사회가 삶의 희망입니다.” 17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울음을 참느라 애쓰는 이보라 씨의 꽉 잠긴 목소리가 수화기를 넘어 들려왔다. 올해 5살인 첫째딸 애바(AVA) 양이 지난달 27일 병원으로부터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ALL)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genous leukemia·AML) 두 가지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ALL은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백혈병으로 치료율은 80%에 이르지만 AML은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되는 희귀 백혈병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가 AML에 걸리는 것도 드물지만 애바 양처럼 이 두개의 백혈병을 동시에 앓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가족에 따르면 애바 양이 현재 치료 중인 시카고어린이병원에서도 현재까지 3건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 어머니 이 씨에 따르면 애바는 평소 음식을 먹으면 잘 체했으며 병원을 자주 다니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혈병으로 밝혀지기 몇 주 전부터 뼈가 아프다는 애바의 말에 병원에서는 성장통 같다는 말을 했다. 1주일 전 사래에 걸린 뒤 열이 내려가지 않자 다시 시카고어린이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결국 백혈병으로 판명됐다. 이 씨는 “애바가 튼튼하지는 않아 평소 병원을 자주 다녔지만 지난해 12월 31일 혈액 검사 때 정상이어서 백혈병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었다”며 “희귀 백혈병으로 하루 빨리 골수일치자가 나와 애바가 다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한인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애바 양의 소식을 한인사회에 처음 전달한 종려나무교회 최선주 목사는 “3살 된 여동생에게 기대를 많이 했지만 골수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골수 일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가족들의 말이다. 그러나 희망을 놓지 말고 한인사회가 나서면 꼭 5살 애바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바 양을 위한 골수기증등록 행사가 오는 ▶4월 6일 오후 1시45분부터 4시까지 롤링메도우의 CNSCCC & Meadows Christian Fellowship 교회(2401 Kirchoff Rd.)와 ▶4월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디어필드의 North Shore Chinese Christian 교회에서 열린다. 애바 양에 대한 투병일지는 블로그(www.fortheloveofavalee.blogspot.com)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한편 애바 양 이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 2세 코너 림(8)군 또한 골수 재이식을 위한 기증자를 찾고 있다. 골수기증등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e The Match 웹사이트(www.bethematch.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명환 기자

2014-03-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